[인천공항철도 노선도/자료=국토부]
철도를 이용해 인천공항을 가는 길이 더욱 편리해진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공항철도 개통 10주년을 맞아 이르면 올해 말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과 마곡역을 개통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철도 정거장 수는 총 14개로 늘어나게 된다.
인천공항 제2터미널역은 현재 운행 중인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제2여객터미널까지 5.8㎞를 새롭게 연결하는 것으로 올해 말이면 총 63.8㎞의 철도가 완성된다. 제2여객터미널 개항과 동시에 공항철도와 케이티엑스(KTX)도 연장 운행된다.
제2터미널역은 철도승강장과 공항터미널이 바로 연결돼 공항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지고, 공항철도 서울역사에 있는 도심 공항터미널을 이용할 경우 수화물 처리와 탑승수속을 미리 마치고 공항철도를 이용해 공항까지 짐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올해 하반기 마곡역이 개통되면 마곡신도시의 교통 접근성이 개선되고 마곡역에서 서울 5·9호선과 환승·연계가 가능해 인천·청라·영종·강남·마포 등 수도권 서부 및 서울 도심지역과도 빠르게 연결된다. 마곡역 인근에는 서울식물원이 들어설 예정으로 여가 등을 즐기기 위한 많은 관광객이 공항철도를 이용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공항철도의 일평균 이용객은 지난 10년간 17배 늘어났고, 오는 4월이면 누적이용객이 4억 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공항이용객의 11%가 공항철도를 이용하고 있으며,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비중은 100명 당 3~4명 수준이다.
박민우 국토부 철도국장은 “공항철도는 우리나라 관문인 인천공항과 서울 도심을 가장 빠르게 연결하는 수단”이라며 “앞으로도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