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테크노밸리 사업구역 위치도/자료=경기도]
경기도가 일산테크노밸리 사업부지를 고양시 대화동 일원으로 최종 결정하고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 도는 작년 6월 경기북부 테크노밸리를 고양시에 조성하기로 발표한 데 이어 일산서구 대화동 일대 약 80만㎡ 규모 부지에 일산테크노밸리를 설립하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1일 밝혔다.
대화동 일원은 기업용지 공급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킨텍스·한류월드·방송영상밸리·공공주택과 인접해 전시·문화·방송영상·정주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주변에 서울외곽순환도로, 자유로, 제2자유로가 인접해 있고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에서 각각 35분, 20분, 서울 도심권에서도 50분 내 도달 가능한 등 접근성이 뛰어나다.
도는 2일부터 14일간 난개발 방지 대책인 개발행위허가 제한지역 지정을 위한 주민 공람을 실시하고 일반에 구체적인 사업부지를 공개한다. 이어 3월 중 공동시행기관 간 세부적인 역할 분담과 사업비 분담비율, 개발손익 처리방안 등에 대해 공동사업시행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경기북부 일산테크노밸리는 총 1조 6,000억 원이 투자돼 첨단산업과 교육, 주거, 문화 등을 갖춘 미래형 자족도시로 조성된다. 도가 사업계획을 총괄하며 고양시는 도시개발구역 지정 등 행정절차 지원과 함께 도와 협력해 저렴한 용지 공급과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 역할을 담당한다.
또 경기도시공사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사업비를 분담해 공동 개발하는 도시개발사업으로 올해 중 공간 구상, 토지이용계획 등의 개발 콘셉트를 구체화하고 내년 상반기 도시개발구역 지정, 2019년 상반기 실시계획 인가, 2019년 하반기 부지 조성공사 착공 등의 과정을 거쳐 2022년부터 기업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백원국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일산테크노밸리 최종 사업부지 선정을 시작으로 판교~광교~동탄을 잇는 경부축과 함께 고양~상암~광명시흥을 잇는 서부축을 경기도의 양대 성장축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