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터미널역 상가 리모델링 후 모습/자료=서울시]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가 3호선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의 리모델링을 마치고 영업을 재개했다. 지하철 3호선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는 지난해 사업자 공개입찰 이후 1년여간의 리모델링 공사와 최종 안전검사를 마치고 다시 문을 열었다.
지난 1985년 문을 연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는 꽃시장과 의류전문점 등 다양한 상가 구성으로 서울의 대표적인 지하상가로 자리매김해 왔다. 그러나 낙후된 시설과 비효율적인 상가 배치로 개·보수가 잦았고 이용객이 보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서울메트로는 지하상가의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전환점을 마련하기 위해 상가 임차인 등 이해 당사자와의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을 거쳐 2015년 10월 상가 명도를 완료하고 대대적인 리모델링에 착수했다.
리모델링은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이동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상품 전시와 보행자 전용 공간을 별도로 구분했으며, 지하상가의 개방감을 확보하기 위해 이전보다 천장을 높였다. 그밖에 2개의 광장과 휴게시설도 마련돼 시민의 이용 편의를 고려했다.
이번 리모델링을 계기로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는 프리미엄 쇼핑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서울메트로는 지하상가 재개장으로 임대수입 증대와 더불어 사업자 운영 노하우 습득을 통한 경영 개선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호 서울메트로 사장은 “프리미엄 쇼핑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된 고속터미널역 지하상가는 도심 속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앞으로 지하철 역사 공간 가치를 높여 지역 활성화 거점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