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산충혼탑 리모델링 조감도/자료=대구시] 

대구시가 앞산충혼탑을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추모공간으로 조성한다. 대구시는 시비 40억 원을 들여 앞산충혼탑 재정비 공사를 지난해 연말에 착공했으며 오는 6월 현충일 이전에 완공할 계획이다.

앞산충혼탑은 1971년에 건립돼 6·25 한국전쟁에 전사한 군경 등 5,519명의 위패를 봉안해 지금까지 추모해 왔다. 그러나 시설이 노후되고 앞산공원 북사면 끝자락의 높은 고지대에 위치함에 따라 참배객이 이용에 불편을 겪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위패봉안실을 신축하고 전시공간도 새로 마련한다. 또 충혼탑 주변 탐방로와 산책로를 정비하고 앞산순환도로에서 충혼탑을 오르는 엘리베이터와 보도육교를 신설하는 등 호국교육과 체험·휴양 기능을 융합한 호국공원으로 재정비할 계획이다.

아울러 충혼탑을 방문하는 이용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화장실을 현대시설로 디자인해 리모델링하고 장애인 화장실을 추가 설치하는 등 앞산충혼탑을 새롭게 단장할 계획이다.

김문희 시 건설본부장은 “이번 공사를 통해 추모환경을 개선하고, 노약자를 위한 승강기를 새로 설치해 보훈단체와 유공자·유족, 시민들이 불편 없이 충혼탑을 참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