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 대청아파트 리모델링 조감도/자료=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대청아파트가 서울에서 처음으로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추진한다. 서울시는 제18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대치택지개발지구 내 대청아파트 리모델링을 위한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 및 특별계획구역1-1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원안 가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결정에 따라 대청아파트는 기존 최고 15층에서 최고 18층으로 3개 층 수직증축이 가능해졌다. 가수 수도 기존 822가구에서 900가구로 증가했으며, 건폐율과 용적률 제한은 각각 30% 이하, 300% 이하로 조정됐다. 지하로도 1개 층을 확대해 주차대수도 490대에서 960대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난다.
1992년 지어진 개포동 대청아파트는 대치길(20m)변에 위치하고 대청역과 대모산 입구역 등에 인접해 교통여건이 우수한 아파트 단지로 알려져 있다. 정부가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허용한 지난 2014년 포스코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해 강남권 수직증축 리모델링 첫 사례로 관심을 모았다. 대청아파트 리모델링 계획은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최종 확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통해 노후 된 공동주택단지의 리모델링 사업을 통한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하고 도시미관과 보행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