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대학교 캠퍼스 위치도/자료=서울시]
서울 강서구 등촌동 일대 등촌중학교 미활용부지가 KC대학교 제2캠퍼스로 거듭난다. 서울시는 제21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KC대학교 도시계획시설 결정 및 세부시설조성계획 수립안을 통과시켰다고 21일 밝혔다.
KC대학교는 지난 1973년 교육부로부터 그리스도신학대학으로 인가를 받았고 지난해 7월 KC대학교로 교명을 변경했다. 지난 2006년 교육부 감사에서 교육용 기본재산 학교부지를 도시계획시설로 결정하라는 지적에 따라 관련 계획을 수립해 서울시 도계위에 상정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현재 캠퍼스가 위치한 강서구 화곡동 953-1 일대는 제1캠퍼스가 된다. 이에 따라 해제되는 봉제산 근린공원 일부는 대체공원으로 지정됐다. 강서구 등촌동에 위치한 등촌중 미활용부지(등촌동 산36-4 일대)는 제2캠퍼스로 결정됐다.
세부시설조성계획에서는 건물의 증·개축이 가능한 일반관리구역을 3개소 설정하고, 학생들의 체육활동과 교내 행사공간을 외부활동구역(1개소), 봉제산 녹지대·등마루 녹지대·공항로변 녹지대 등 3개소를 녹지보존구역으로 지정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기본계획 수립으로 단일 필지별 건축계획의 한계에서 벗어나 캠퍼스 단위의 건축계획이 가능하게 됐다”며 “부족한 교사시설 확충으로 학생들의 교육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