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아리바우길 세부노선도/자료=강원도]
정선 5일장에서 평창 대관령휴게소를 거쳐 강릉 경포 해변에 이르는 총 연장 131.7㎞ 트레킹 코스 ‘올림픽 아리바우길’이 조성된다. 강원도는 2018 평창올림픽 개최도시인 정선과 평창, 강릉을 하나로 잇는 올림픽 아리바우길 조성공사를 본격 착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올림픽 아리바우길은 올림픽(평창)과 아리랑(정선), 바우(강릉바우길)라는 의미가 합쳐진 명칭이다. 총 33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올림픽 특구사업으로 전체 구간은 9개 코스로 이루어져 있다. 정선 구간은 8월 공사를 시작했고 강릉 구간은 이달 착공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전 구간이 완공 예정이다.
이번 트레킹 코스는 강원 지역의 문화·경관·역사 자원들을 그대로 살려 끊어진 노선을 친환경적으로 정비하고 옛길 복원, 숨겨진 길의 활용 등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전한다. 또 지역의 공공시설과 쉼터를 최대한 이용하고 부족한 지역에는 전망데크, 편의시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림픽 아리바우길은 전국 최대 규모 민속장 정선 5일장, 과거 석탄을 수송했던 나전역, 레일바이크로 유명한 아우라지역, 유교와 관련 깊은 노추산, 3천 개 돌탑이 있는 모정탑길, 구름 위 땅 안반덕, 대관령 옛길, 오죽헌, 경포대 등 평창과 강릉, 정선의 주요 관광지를 모두 둘러볼 수 있다.
박재복 도 관광개발과장은 “올림픽 아리바우길은 코스마다 역사·문화 및 주변 관광지와 연계돼 한국을 대표하는 트레킹 코스로 만들어질 것”이라며, “올림픽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 선수단 등에게 우수 관광자원을 제공하는 한편, 올림픽 이후에도 올림픽 유산으로 관리·운영되도록 하면서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