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남부선 부전~일광 복선전철 사업 현황/자료=국토부]
철도노조의 총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오는 12일 예정됐던 동해남부선 부전~일광 복선전철 개통이 연기됐다. 국토부는 지난 9월 27일 시작된 철도노조의 총파업이 한 달 넘게 이어지면서 일부 기관사가 영업시운전에 참가하지 못해 개통 일정을 파업종료 이후로 연기한다고 31일 밝혔다.
개통이 연기된 구간은 부전에서 일광 잇는 길이 28.5㎞(14개역)다. 이는 부산에서 울산까지 총 72.1㎞ 길이의 동해남부선 단선을 복선전철화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지난 1993년 시작해 오는 2018년 완공 예정으로 총 사업비는 2조 6,094억 원이 투입됐다.
국토부와 철도공단, 코레일은 주요 공사와 시설물 검증시험을 마치고 지난 9월 8일부터 10월 21일까지 총 28일간 영업시운전을 시행한 바 있다. 국토부 측은 “영업시운전을 통해 기관사들이 충분히 노선숙지 훈련을 못하게 되면 철도의 안전운행이 어렵다”며 “안전한 철도운행을 위해 개통 일정을 불가피 연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해남부선 부전~일광 복선전철 개통은 철도파업이 종료되는 대로 기관사들의 부족한 노선숙지 훈련과 철저한 점검을 거쳐 안전을 확인한 뒤 실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파업 기간 동안 운영준비와 현장시설물 안전상태를 지속 점검하는 등 현장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철도공단과 코레일 측에 전달했다는 게 국토부 측의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