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재고개 광주 방면 1차선 도로에 신설하는 보행로 조감도/자료=성남시]
성남시 분당구 분당동과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를 잇는 태재고개 차도에 내년 1월 말 보행로가 신설된다. 성남시는 이곳을 오가는 광주지역 신현리 통학생과 지역주민의 안전을 위해 3억 2,500만 원을 투입해 26일부터 ‘태재고개 보행로 단절구간 정비공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보행로는 국지도 57호선 경계지역인 분당구 분당동 산 43-15번지 일원 태재고개 광주방면 1차선 도로에 길이 241m, 폭 2m 규모로 신설된다. 공사 구간 중 도로 폭이 비교적 여유 있는 구간(110m)은 도로 폭을 줄여 보도(폭 2m)를 내고, 차로 폭이 좁은 구간(131m)은 바로 옆에 나무테크(폭 2m)를 설치해 보행로를 연결한다.
보행로를 신설하는 전 구간에는 차량 충돌 방지 펜스와 보도 안전 펜스를 설치하고, 최소한의 토공 작업으로 보행로를 만들어 기존의 수목을 보존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보행로 신설로 그동안 태재고개 차도의 갓길을 이용하던 이들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교통사고 위험을 막고 통행 불편을 해결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설되는 보행로는 분당동에 있는 장안초교와 장안중학교에 다니는 오포읍 거주 학생 1,000여 명이 주로 이용하게 된다. 최근 광주시 오포읍 신현리 등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빌라가 들어서 태재고개 이용 인구와 등산객도 늘어나는 추세다. 앞서 성남시는 2014년 11월 태재고재 꼭대기(분당동 78-4번지)에 광주시를 잇는 영장·불곡산 등산육교를 설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