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체험 테마파크 조감도/자료=경남도]
지진과 태풍, 화재 등 각종 재난에 대비하는 체험을 할 수 있는 경남 도민안전체험관이 경남 합천에 건립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국민안전처 국민안전체험관 표준모델 및 체험관 신규 건립 계획에서 우선건립 대상에 경남 도민안전체험관이 선정됨에 따라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한다.
도는 합천군 용주면 고품리 8만 5,499㎡에 120억 원을 들여 경남 도민안전체험관 건립을 구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미 지난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도민안전체험관 건립준비 TF팀 가동에 박차를 가해 올해 안에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내년에는 예산 확보와 기본 및 실시 설계를 거쳐 2019년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체험관에는 지진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도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대처이나 행동요령을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춘다. 체험관은 하루 최대 360명을 수용하는 중형 규모로 건립할 예정이다. 국민안전처 안전체험관 건립 표준모델에 의거 4개의 체험존과 6개 체험실, 4D영상체험관 등 체험시설이 들어선다.
체험관 건립 예정지는 광주~대구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연결되는 곳인데다 인근에 합천영상테마파크와 청소년수련시설 등 인프라가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어린이와 청소년은 물론, 성인들도 안전체험과 함께 각종 체험과 관광을 병행할 수 있어 서북부권 문화관광자원과 융합한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갑규 경남도 소방본부장은 “최근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사고 등에서 도민 모두 경험한 것처럼 재난·안전사고는 늘 발생할 수 있어 어릴 때부터 몸으로 익히는 체험안전교육이 중요하다”며 “안전체험관을 조속히 건립해 다양한 분야의 안전체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안전문화를 선진국 수준까지 끌어 올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