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불량 맨홀 정비 공사 사진/자료=종로구]
종로구가 불량맨홀 제로에 도전한다. 10일 종로구에 따르면, 맨홀의 침하, 요철 및 파손 등에 대하여 점검을 실시하고, 신속히 정비하는 ‘불량맨홀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불량맨홀 정비사업은 사고 위험이 있는 맨홀을 적기에 정비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쾌적한 도로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조치다.
맨홀은 땅속에 묻은 하수관이나 배선 등을 안전하게 수리하고 청소하기 위한 출입구로 맨홀이 침하, 요철, 파손될 경우 보행자가 넘어지고 차량이 파손되는 등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진동·소음이 발생하고, 패턴이 주변과 일치 하는 않을 경우 도시미관을 저해할 수 있다.
먼저 종로구는 지난 3월 ‘2016년 맨홀 점검 및 정비계획’을 수립하고 중부수도사업소, KT광화문지사, SK브로드밴드, ㈜예스코 등 맨홀 관리기관과 합동으로 2만 1,000여 개의 맨홀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진행 중이다. 현재 246개 맨홀에 대한 정비를 끝냈고, 오는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내용으로는 △도로 노면과 맨홀구체와의 높이 일치 여부(침하·돌출 등) △도로 노면과 맨홀 접합부분 및 맨홀뚜껑 파손 여부 △도로 노면과 맨홀 접합부분 진동·소음 발생 여부 △디자인 맨홀뚜껑과 보도패턴의 일치 여부 등이다.
구는 맨홀관리기관과 합동 조사결과에 따라 경미한 도로 파손은 직영반에서 즉시 조치하고, 맨홀뚜껑 파손 및 보도패턴과의 불일치, 소음·진동 문제는 관리기관에 통보해 정비하도록 하며, 침하나 돌출이 발생된 부분은 구에서 순차적으로 정비할 방침이다.
종로구 관계자는 “불량맨홀은 작고 사소하지만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자칫 관리를 소홀히 할 경우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를 통해 안전과 도시미관을 모두 중시하는 종로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