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19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대형 공사장 주변 하수시설물의 안전점검을 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주요 침수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대규모 공사장 주변에 있는 하수맨홀, 하수도관 등 ‘대형 공사장 주변 하수시설물’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19일부터 시작되는 안전점검은 지하철․도로건설, 주택 재개발 등 378개 공사장을 시와 자치구가 나누어 5월 10일까지 점검을 완료할 계획이다.
점검대상은 건축 연면적 1만㎡ 이상으로 △민간 건축분야 253개 △민간 주택분야 54개 △공공 건축분야 19개이며, △도시기반시설 조성 분야 52개로 총 378개 대형공사장이 해당된다. 주요 재개발지역 및 도로건설 분야 12개 공사장은 서울시가 직접 점검한다.
서울시 점검은 물재생계획과와 자치구 공무원, 하수도분야 전문감리, 외부전문가 등 5개조 총 25명이 한다. 자치구 점검은 해당사업 관리부서, 하수도분야 전문감리, 시공사 등이 합동으로 점검하며 구 자체점검 계획수립 및 점검결과를 시에 통보하고, 재점검 필요 대상은 시‧구 합동점검할 예정이다.
주요 점검내용으로는 공사장 주변에 있는 △하수시설물 파손 △하수관로 내 토사퇴적 및 시멘트 유입 △공공하수도 및 배수시설의 적정 시공 여부 △유수장애 지장물 제거 및 배수처리 기능 확보 △하수관 접합 불량 등 하수시설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하수 흐름 장애시설물을 우기 전까지 사전 조치한다.
그간 시는 우기 침수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유수장애시설물에 대한 지속적인 점검과 행정조치를 해왔으나, 주요 방재시설인 하수도가 땅속에 묻혀있어 잘 보이지 않아 그동안 재개발·재건축 및 가스관, 전력관 등 지하매설물 공사 시 무단으로 훼손하고 점유하는 사례가 있었다. 이번 점검결과를 통해 긴급 및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시정하며 중대한 결함 발견 시 관련 전문가와 재점검을 할 예정이다. 또한, 하수의 흐름을 방해하는 행위가 발견되면 강력히 행정 조치하여 시민의 안전과 직결된 주요 방재시설인 하수도의 중요성을 알리고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로 삼을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땅속에 묻혀 있어 우리 눈에 잘 보이진 않지만 하수시설물은 집중호우 시 침수피해를 예방하는 중요한 방재 시설물”이라며 “이번 안전점검 실시로 대형공사장의 안전의식 고취를 통해 시민의 소중한 재산과 생명보호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작은 방심이 큰 재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앞으로도 철저히 점검해 안전사고 및 침수피해 예방은 물론 시민불편사항 최소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