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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 근화동 장기방치 건축물 23년 만에 새 단장

부도로 건립 중단…최근 민간사업자 매입해 재공사

이상민 기자   |   등록일 : 2016-06-13 09: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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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공사를 앞두고 있는 옛 용궁예식장/자료=춘천시]

 

춘천 근화동 호반순환도로에 방치돼 있던 옛 용궁예식장 6층 건물이 23년 만에 새롭게 단장될 전망이다. 춘천시는 해당 건축물을 올해 초 매입해 소유권을 확보한 사업자가 지난달 시에 건축주 명의 변경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사업자는 건축물의 전체 토지 중 66%가량을 매입한 상태다. 사업자는 남은 토지 매입과 법적 분쟁 해결 뒤 설계 변경을 거쳐 골조를 보강하고 용도를 상가로 전환하는 재공사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건축물은 지난 1992년 9월 지하 2층~지상 6층, 연면적 2,600㎡ 규모의 문화 및 집회시설(예식장)로 건축허가를 받아 그해 10월 착공했으나 부도로 이듬해 12월 공사가 중단됐다. 골조만 올라간 상태로 20년 넘게 장기 방치되면서 시민과 일대 주민들은 도시 미관, 방범 등의 이유로 시에 정비를 지속 요청했다.

 

하지만 행정적으로 처리할 법적 근거가 없고 건축물에 대한 이해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그동안 해결의 실마리를 풀지 못했으나 민선 6기 들어 춘천시가 여러 방면으로 투자 여건을 조성해 재공사 계획을 이끌어 냈다.

 

소양강스카이워크 등 의암호 명소화 사업, 소양로 번개시장 일원 도시재생사업, 근화초등학교 주변 기반시설 확충 사업을 통해 낙후된 근화동, 소양로 일대를 새로운 관광타운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서는 소양강처녀상~공지천 간선도로에 있는 해당 건축물 정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는 협의 과정에서 장기 민원 해결 차원에서 우선 가림막을 설치해 폐건축물을 가려줄 것을 권유했다. 사업자도 시의 취지에 동의, 지난 11일 1층 높이 가림막을 먼저 설치했고, 추후 건물 전체 높이로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추가 설치하기로 협의했다.
 
이종섭 민원소통담당관은 “오는 7월 1일 소양강스카이워크 개장을 앞두고 관광객이 많이 찾는 구간의 장기 방치 건축물 문제를 풀 수 있게 됐다”며 “시민들이 조속한 해결을 원하고 있는 만큼 해당 건축물의 재공사가 성사될 수 있도록 최대한 행정 지원과 아직 정리되지 못한 이해 당사자 간 중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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