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레나 구상안/자료=서울시]
서울시가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핵심 중 하나인 국내 최초 아레나급 복합문화공연시설 ‘서울아레나’ 건립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서울아레나는 시가 민간투자를 유치해 창동 1-6번지 일대 약 5만㎡ 시유지에 오는 2020년 들어설 예정으로, 국내 유일한 대형 다목적 공연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4월 아레나 건립을 위한 기본계획 용역을 시작한 데 이어, 오는 17일(목) ‘서울아레나 민간투자사업 설명회’를 개최해 적극적인 민간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설명회에서 서울아레나 건립에 대한 서울시의 추진 의지를 비롯해 건립 개요와 기본구상안, 민간제안사업 작성 방안 등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을 통해 궁금한 사항들에 답변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시는 민간투자자로부터 사업 제안서를 받아 제안서를 검토한 후 기획재정부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로 넘겨 적격성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아레나 건립은 ’17년 착공에 들어가 2020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아레나는 도시경제 발전으로 시민들의 문화·예술 욕구가 증가하면서 전 세계 선진도시의 핵심적인 문화·공연 인프라로 부각되고 있다. 세계 10대 도시 중 아레나가 없는 도시는 서울이 유일하며 사이타마, 요코하마, 상하이 등 동북아시아 주요 도시는 물론 태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이미 아레나 시설을 보유·운영 중에 있다.
[동북아시아 주요도시의 아레나 현황/자료=서울시]
아레나 설치를 통한 경제 효과도 이미 입증됐다. 영국의 경우 2007년 런던에 O2 아레나를 개관하면서 대형 콘서트 시장이 10배 증가하고 연간 방문객이 850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공연시장의 경우에도 ’11년부터 ’14년까지 국내 대형 콘서트(8천~5만 석) 횟수를 조사한 결과 연평균 9.5%의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의 연평균 공연 횟수는 116회로 서울아레나 개관 예정 시점인 2021년에는 연간 230회 이상의 공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건 서울시 동북4구사업단장은 “국내 유일의 서울아레나가 건립되면 K-Pop 한류문화 확산에 따른 집객효과로 서울관광의 획기적 증가와 지역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며, “또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의 초석으로서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개발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