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소방서 설계공모 당선작/자료=서울시]
성동구는 지역주민의 숙원사업인 성동소방서 건립 시 구에서 전국 최초로 제정한 건강친화 건축물 디자인 조례를 적용한다고 8일 밝혔다. 성동소방서 신축공사는 시비 113억 원을 투입해 지하1층·지상6층 5,089㎡ 규모로 건립되며, 오는 11월 공사에 착공해 2017년 5월 준공 예정이다.
공사가 완료되면 성동구 지역의 소방출동 시간을 상당 부분 줄일 수 있게 되어 성동구의 화재진압 및 응급출동 등 소방서비스 수준이 향상되고 인접한 중구, 동대문구, 광진구, 강남구 소방서들 간의 소방력 배치와 효율적인 운영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성동소방서는 재난안전 사각지대 해소뿐만 아니라 건강친화 건축물로 설계돼 구민 건강 증진을 위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소방서 입구에서 이어지는 주계단과 벽면에 계단을 오를 경우 소비되는 칼로리와 운동효과가 적힌 포스터와 도안을 부착해 소방서 근무자 및 이용자들에게 운동을 장려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또한 건축물 설계 과정에서 다양한 배치계획 분석 등을 통해 효율적인 소방대원 출동 동선을 짜고 소방서 저층부의 외관이 주변 환경을 해치지 않고 자연스럽게 어울리도록 디자인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성동소방서는 기존 관공서와 차별화된 건강친화 건축물로서 다른 건축물 설계 시 본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건강한 도시환경을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