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동탄2지구 A5·A6 블록 전체 조감도/자료=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화성동탄2 신도시에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을 하나로 묶어 공급하는 ‘패키지형 민간참여 공공주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패키지형 사업은 LH와 민간이 분양 및 임대주택에 대한 공동건설 사업자로서, LH는 토지를 제공하고 민간은 공사비를 자체 조달하여 분양주택과 임대주택을 건설·공급하는 방식이다.
이 방식을 활용하면 국민임대주택 등 공공임대주택 사업으로 인한 손실을 분양주택 수익으로 일부 보전할 수 있어 임대주택 공급의 지속성이 확보되고, 민간자본과 기술력을 활용한 주택의 품질 향상과 LH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번 공모지침에는 중견업체가 참여하는 컨소시엄 구성 시 가점을 부여함으로써 대기업 참여의 편중을 보완하고 중견업체와의 상생협력을 도모했다.
국토부는 경기 화성 동탄2지구 A5·A6 블록 ‘패키지형 민간참여 공공주택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대우건설·계룡건설산업·대우조선해양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단독으로 참여했고 최종 심사결과 총점 1100점 중 1054점을 얻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각사의 지분은 △대우건설(65%) △계룡건설산업(20%) △대우조선해양건설(15%) 등이다.
LH는 9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대우건설 컨소시엄과 사업협약을 체결하고 11월까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한 후 12월 말에는 주택 분양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A5블록(공공분양)에는 74·84㎡(이하 전용면적) 총 913가구가, A6블록(국민·영구임대)에는 23~46㎡ 총 946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국토교통부 박연진 공공주택관리과장은 “이번 패키지형 시범사업은 장기공공임대주택 건설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으며, 사업진행 추이를 모니터링하며 내년에도 지속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