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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2단계 사업 가시화… 도시기능 활성화 속도 내나

2단계 사업의 연말 준공을 앞두고 기반시설공사 활발히 추진 중

강현선 기자   |   등록일 : 2015-06-01 15: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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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포신도시 항공사진/자료=충남도]

 

충남도청의 내포(內浦) 신청사 시대가 열린 지 2년 5개월, 내포신도시가 환황해권 중핵도시로 차츰 성장하고 있다. 내포의 사전적 의미는 바다나 호수가 육지로 후미진 부분을 뜻한다. 내포는 바다에서 건너온 해외 문물과 이념이 가장 적극적으로 받아들여져 내륙으로 전파하는 전초기지의 역할을 해낸 곳이다.

 

내포신도시 도시첨단산단은 126만㎡(내포신도시 총면적의 12.7%) 부지에 IT·BT 산업을 유치해 조성할 계획이다. 상반기 중으로 지정을 완료하고 MOU를 체결한 기업의 조기입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충남도는 산업단지 조성 이전이라도 필요할 경우 우선 용지를 공급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이와 더불어 공공기관·단체의 유치도 속도를 낸다는 구상이다.

 

내포신도시에 25개 기관 추가 이전…2017년까지 완료

 

현재까지 59개의 도 단위 기관 및 단체가 이전을 마친 내포신도시에 2017년까지 25개 기관이 더 들어설 전망이다. 해당 25곳은 부지 매입을 마친 상태로, 공사에 들어가거나 입찰 진행, 또는 설계 및 건축비 확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더딘 개발 속도로 속앓이하던 이주민 등 도민들은 기관 및 단체 추가 이전 소식에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도에 따르면 2020년까지 인구 10만을 목표로 조성되고 있는 내포신도시의 이전 대상 기관·단체는 모두 128곳이다.

 

최근에는 서해안기후환경연구소와 내포유치원이 개관해 이전 대상기관의 절반 가량이 내포신도시에 정착했다. 공립고등학교인 홍성고와 충남보건환경연구원, 홍성기상대,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 농협중앙회 충남지역본부 등 25개 기관은 2017년까지 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이들 25개 기관은 직원만 해도 약 824명이며, 학생과 가족 등의 인구유입까지 기대된다.

 

도 관계자는 “최근 전국화물자동차 운송사업 공제조합 충남지부 건물도 공사에 들어가는 등 내포신도시에 추가 건설 소식이 들리고 있다”며 “2년 정도 후에는 업무지구가 가득 차 신도시다운 모습을 제대로 갖출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반시설 조성·정주여건 확보 주력

 

충남도개발공사는 개도(開道) 이래 최대 현안사업인 내포신도시 개발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사업주관사로서 책무를 다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개발사업의 궁극적 목적인 충남도청 이전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도청 이전에 따른 초기 입주민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1단계 구역 사업 준공을 완료, 신도시 조기정착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충남의 신성장동력 창출 및 균형발전 거점도시’ 조성을 목표로 내포신도시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변지역과 연계되는 통합연결도시(Linkage City), 첨단산업 중심의 지역혁신도(Innovation City), 자연과 함께 하는 친환경 도시(Nature City), 차별화된 교육·문화 환경의 지식기반도시(Knowledge City) 등 4대 컨셉이 기준이다.

 

차별화 전략으로 ‘저탄소 녹색도시’의 건설을 위해 8대 차별화 방안(Green City·녹지율 50% 이상), 탄소중립도시(에너지 36.6% 이상 절감), 5무(無)도시(전신주·육교·쓰레기·담장·입식 광고판), 자전거 천국도시(수송 분담 30% 이상, 70.1㎞), 공공디자인 도시(컬쳐벨트형 디자인 도입), 창조도시(행정타운, 이주자택지 등), 교육특화도시(에듀타운, 연합대학 등), 안전도시(무장애 BF도시 인증 예정) 등을 수립했다. 이는 획일적인 도시 구성이 아닌 자연친화적인 21세기 명품 신도시로 키워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충남도개발공사 주요사업인 내포신도시 건설이 2015년 2단계 준공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오는 2020년에는 3단계 준공을 목표로 인구 10만명(3만 8,500가구)을 수용할 계획인 내포신도시는 환황해권의 거점 배후도시이자 충남 서북권의 중심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내포신도시 기반 조성사업은 1·2·3단계별로 2020년까지 추진되는 사업이다. 1단계 사업은 183만 5천㎡(전체 995만 1천㎡의 19%)로 2013년 12월 말 준공을 완료, 내포신도시 초기 생활권 및 정주여건 확보를 위한 기반시설 조성의 기틀을 마련하는 큰 역할을 차질 없이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재 내포신도시 도시기능 활성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발휘해 올해 12월 말 2단계 사업 496만 4천㎡(전체 995만 1천㎡의 49%) 준공을 목표로 집중적으로 이끌어 갈 계획으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1단계 사업이 내포신도시 행정타운 중심의 초기 생활권 확보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었다면 2단계 사업은 2014년 시작하여 도시기능 활성화에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이다. 특히 내포신도시로 이전하는 충남도 산하 유관시관 및 단체의 업무 공간 제공과 조기 이전에 역점을 두고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충남도 산하 유관기관 및 단체의 유치와 조기 이전을 앞당겨 상주인구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여 향후 내포신도시 인구 유입의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 토지 분양 추진

 

내포신도시의 현재까지 전체 분양률은 40%(면적 기준)이며, 충남도개발공사 구간인 2구역의 유상가처분 면적은 205만 3,214㎡로 현재 행정타운 등 114만 3,058㎡가 분양돼 현재 분양률 55%를 달성하고 있다. 충남도개발공사는 내포신도시 토지 판매·분양 활성화를 위해 주민복합커뮤니티 시설 건립, 도시개발지구 외 연결도로망 구축, 종합병원, 종합대학, 대형마트 유치 등의 내포신도시 주민편익시설 등의 자족기능 확충과 주거기능 강화를 통해 점차 분양률을 높여간다는 계산이다. 또 충남도 산하 유관기관 및 단체의 내포신도시 유치와 조기 이전을 위해 내포신도시 내에 업무시설용지 추가 확보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충남도개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충남도 및 시·군에서 도시개발, 택지 조성, 산업단지 조성, 농산어촌권역단위 개발, 주요 공공시설물 건축 등의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충남도개발공사 설립 목적에 부합되는 충청남도 및 시·군의 지역정책 사업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도민의 복지 증진에 대한 노력과 지역경제 활성화 촉진 도모와 견인차 역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내포신도시 2단계 사업 가시화…도시기능 활성화 속도낸다

 

내포신도시는 홍성군 홍북면, 예산군 삽교읍 일원에 면적 약 995만㎡, 인구 10만 명 규모로 건설되는 신도시이다. 2020년까지 3단계로 나뉘어 개발되는 내포신도시는 용지 보상비와 조성 공사비를 합쳐 약 2조 5,692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내포신도시 개발은 LH와 충남개발공사가 공동으로 시행하며, 각자 구역을 나눠 담당하고 있다.

 

내포신도시 면적의 62%를 차지하고 있는 LH 구역(617만㎡)은 예산지역의 주거생활권과 홍성지역의 산업·연구생활권으로 대부분 2단계(~2015) 및 3단계(~2020) 사업구역에 걸쳐 있어 한창 진행 중에 있다. 또 LH는 신도시 공동주택 3만 6천여 세대 중 1만여 세대가 넘는 7개 블록의 주택건설 사업승인을 받아 내포신도시의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투자를 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내포신도시 건설 진행상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3년 말 1단계 사업이 준공돼 충남도청, 교육청, 경찰청으로 이뤄진 행정타운을 중심으로 한 초기생활권이 사업지구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내포신도시를 남북으로 가로지르며 덕산과 홍성을 잇는 지방도 609호선이 개통됐고, 그 주변으로 지난해까지 3개의 아파트 단지 총 2,738세대가 입주를 마쳤다. 또한 내포초등학교와 중학교가 개교한 바 있다. 

 

올해는 내포신도시의 안정된 정주여건을 마련하는 2단계 사업의 연말 준공을 앞두고 기반시설공사가 활발히 추진 중이다. 대포신도시의 중심부와 당진~대전 간 고속도로의 예산 수덕사 IC를 약 10분 만에 연결하는 주진입도로는 연내 완전 개통(현재 부분 개통)돼 광역교통여건이 대폭 개선된다. 

 

LH 2단계 구역 내에 있는 공동주택 13개 블록과 업무시설용지, 근린상업용지에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을 조성하는 공사 또한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구축하는 공사도 착공해 내년도부터는 입주민들에게 교통정보제공과 방범 등의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내포신도시에 쾌적한 여가공간을 조성하는 조경 공사도 한창이다. 내포신도시의 중심공원인 홍예공원(27만 4천㎡)은 올 11월에 준공 예정으로, 2개의 연못이 어우러진 친수(親水)공간과 다목적운동장, 전망대 등의 시설을 담고 있어 입주민 간 교류와 화합의 중심이 되는 내포신도시의 상징적인 공간으로 조성된다. 목리천과 신경천 주변으로는 천변 근린공원이 조성돼 내년부터는 쾌적한 하천변 여가공간과 자전거 산책로를 이용할 수 있다. 내포신도시 곳곳에 20여 개의 어린이공원과 근린공원이 조성돼 입주민들은 언제 어디서나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게 된다.

 

내포신도시 2단계 사업이 활기를 띄면서 토지분양도 호황을 누리고 있다. 2단계 사업구역 내 공동주택용지는 대형건설사에 대부분 매각됐으며, 공급을 개시한 근린상업시설용지, 업무시설용지도 전량 매각됐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에 힘입어 우수한 입지의 저층형 공동주택용지로 공급공고 중에 있으며, 2014년 10월 개발계획변경으로 신설된 업무시설용지도 머지않아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LH가 시공하는 RH-7BL 아파트는 올해 9월 입주 예정으로 한창 입주자를 모집하고 있는 중이다. RH-7BL 아파트는 10년 공공임대와 분양이 혼합된 2,127세대의 대규모 단지로서 보육시설, 중앙광장 등의 대형 편익시설과, 다양한 수요자 맞춤 평형으로 내포신도시 입주 희망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경남 아너스빌(907세대), 중흥S-클래스(1,596세대), 모아엘가(1,260세대), 상록아파트(497세대)가 내년도 입주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 등 이전기관이 추가로 입주하고 도립도서관과 학교 등 교육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며, 수 개의 중심상업빌딩이 준공을 앞두고 있어 내포신도시 입주여건은 점점 더 활기를 띄고 있다.

 

[예산군 구도심 도시개발사업 지구의 전경/자료=충남도개발공사]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내포신도시의 활성화와 자족기능을 견고히 다지기 위한 장기계획도 추진 중이다. 우선 예산군 지역의 주거단지를 연말에 착공해 내포신도시의 주거기능을 확충할 예정이다. 이 78만 9천㎡의 조성공사가 착공되면 공동주택용지 8필지와 근린상업용지 13필지 등이 추가로 공급된다. 또 자족기능 확보를 위해 홍성군 지역의 산업시설용지 일대(126만㎡)는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된다.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되면 내포신도시에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한 6개 기업의 입주가 가시화되며, 입주기업에 대한 세제감면 혜택으로 추가 기업유치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이밖에도 특성화대학, 종합병원, 대형마트 등의 유치를 위해 충남도와 사업시행자(LH, CDC)가 한마음이 돼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내포신도시는 환황해권 시대의 거점도시를 목표로 해 충청남도 발전의 새로운 초석을 다지는 신도시이다.

 

2009년 도청사 부지조성을 시작으로 2013년 1단계 사업준공을 거쳐 올해 드디어 2단계 사업 준공을 맞는다. 안정적인 정주여건이 마련되고 도시활성화 기반을 다지는 2단계 사업 준공은 내포신도시의 활성화 신호탄으로서 성공적인 내포신도시로 발돋움 하기 위한 중요한 전환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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