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대형 LNG 프로젝트 발주, 업황 지속 개선 전망
정부가 지난해 국가별 선박 수주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 세계 선박발주 2529만CGT 중 우리나라가 943만 CGT를 수주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2019년 상반기, 경쟁국인 중국에 비해 부진했지만 하반기 집중수주를 통해 2년 연속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를 유지했다. 특히 2019년 12월 전 세계 대형 LNG 운반선 발주물량(11척)을 모두 수주하는 등 글로벌 발주 307만 CGT중 우리나라가 174만 CGT(점유율 56.7%, 연중 최대치)를 수주했다.
선종별로 보면, 대형 LNG운반선(174k) 51척 중 48척(94%), 초대형유조선(VLCC) 31척 중 18척(58%), 초대형컨선 36척 중 22척(61%)등 고부가가치 선종에서 높은 경쟁우위를 보였다.
2019년 조선 건조량은 951만 CGT로 전년대비 23.1% 증가했다. 건조량은 2016년 수주절벽 영향으로 2018년 최저(772만 CGT)을 기록했지만, 이후 수주 증가로 2019년 2분기 이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고용도 건조량과 유사한 추이를 보이며, 2018년 8월 10만5000명 최저점을 기록한 이후 지난해 7월 11만 명대를 회복하는 등 지속적인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 등으로 글로벌 발주가 부진한 상황에서 엘엔지(LNG) 운반선, 초대형유조선(VLCC) 등 주력 선종분야에서 우리 업계가 보여준 기술력과 품질로 이루어낸 성과”라고 평가 했다.
영국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 리서치는 2020년 글로벌 발주가 2019년 보다 대폭 증가한 3850만 CG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20년 러시아, 카타르, 모잠비크 등의 대형 프로젝트 발주가 예정돼 있어 조선업황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부 관계자는 “국내 조선사들이 친환경, 스마트화라는 조선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응하고 미래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수 있도록 자율운항선박, 친환경 선박, 스마트 한국형 야드 등 조선 산업의 미래 경쟁력 확보를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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