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조선업이 지난 2월 중국에 내줬던 수주실적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12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2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70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 15척으로 집계됐으며 한국이 이 중 89.7%에 해당하는 63만CGT(8척)를 수주해 1위에 올랐다. 중국은 2만CGT(1척)를 수주해 2위를 차지했고, 일본이 1만CGT(1척)로 3위를 기록했다.
앞서 1월에는 중국이 1위 한국이 2위였고, 이탈리아가 3위, 일본이 4위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은 지난해 총 1263만CGT를 수주해 중국(915만CGT)을 따돌리고 7년 만에 세계 1위를 탈환한 바 있다. 중국과 수주 실적에서 엎치락뒤치락 1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셈이다.
반면 올해 1∼2월 누적 수주실적은 중국이 124만CGT(65척)를 수주해 점유율이 41%로 1위를 유지했으며, 한국 121만CGT(20척) 40%, 이탈리아 24만CGT(3척) 8%, 일본 23만CGT(6척) 8% 등의 순이었다.
특히 2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1월(86척·230만CGT)의 30%에 불과해 이번 2월 한국의 수주 1위 의미는 크지 않다는 분석이다.
선종별 선가를 보면 LNG운반선은 1월에 이어 100만달러 오른 1억8500만 달러로 지난해 2월 최저점(1억8000만 달러)보다 3% 상승했다.
또 유조선(VLCC)과 1만3000~1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은 각각 전월과 같은 9300만 달러, 1억1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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