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세한 소상공인과 중소기업들이 빚의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지원키로 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 12일 서울 구로구 G밸리컨벤션에서 정책금융기관장과 금융지원상 수상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실채권 소각 및 금융지원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부실채권 소각은 금융기관의 대출금 가운데 회수가 불확실한 채권의 행사를 종결해 채무자의 상환 부담을 해소하는 방안이다.
중기부는 부실채권 소각행사에서 올해 1만7000명의 4714억 원을 포함해 2021년까지 약 5만 명을 대상으로 총 1조6000억 원 규모의 중진공·기보·지역신보 등이 보유하고 있는 회수가 불확실한 채권을 소각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새 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중기부 소관 정책금융기관 부실채권 소각 추진현황/자료=중소벤처기업부]
행사장에서는 정책금융기관의 실효성 없는 채권 소각으로 채무의 굴레에서 벗어난 이후, 재창업에 성공해 밝은 미래를 꿈꾸게 된 사연이 소개돼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세탁소를 하는 H씨는 가게 인수과정에서 사기를 당한 뒤, 돌려막기를 하다가 결국 파산했다. 병도 얻는 등 지옥 같은 5년간의 시간을 보내다가 신용보증재단의 도움으로 어렵게 재기에 성공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단순한 채권소각을 넘어 47개의 ‘재기지원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보증+융자 1200억 원의 재도전 정책자금 공급, 재기지원 교육과 컨설팅 등을 통해 다시 한 번 도전할 수 있는 환경 구축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제24회 중소벤처기업 금융지원 시상식에서는 기술기반 투자 확대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혁신성장에 공헌한 신한은행과 소셜벤처 임팩트 보증 및 예비유니콘 특별보증 도입으로 ‘제2벤처붐 확산 전략’을 뒷받침해 온 기술보증기금이 대통령 단체표창을 수상했다.
특히, 강원산불 시 소상공인 위기극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강원신용보증재단에게 장관 (단체)표창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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