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대로변에는 빠르게 이동하는 차들의 움직임과 그곳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바람에 주변은 그야말로 냉혈도시가 된다. 그런 곳에 화려하진 않지만 주황색 등이 은은한 빛으로 새어나오는 따뜻한 ‘북카페’가 들어선다면 차분한 마음이 저절로 생기게 마련이다.
그 안에는 갈색 책장에 꽂혀있는 수많은 책이 있고, 따뜻한 커피가 있을 것이며, 잔잔한 음악과 함께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잠시나마 자기만의 ‘힐링’과 ‘여유’에 젖어 있을 것이다.
올해 말 오픈을 준비중인 서울시 성북구 정릉동의 자작나무 북카페 ‘인연’은 책을 좋아하는 이들의 공간으로, 커피와 차는 물론 가볍게 술도 즐길 수 있는 따뜻한 분위기의 ‘북카페’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북클럽 모임’이 많이 생겨나면서 카페에서 단순히 차만 마시는 용도로 사용되는 것 외에도 모임을 위해 북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
‘자작나무숲’ 내부에 조성될 자작나무 북카페 ‘인연’은 신간·중고서적 등이 입고해 책을 사랑하고 독서를 실천하는 이용자들이 책을 서로 교환할 수 있는 ‘북크로싱’ 형식의 장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개인 소장 도서를 기증하면서 도서 교환권을 배부 받아 다른 사람이 기증한 도서로 교환해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또 카페 특성상 책을 보며 커피와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이 조성돼 있으며, 소량의 음주도 가능하다.
자기만의 공간 1인책상과 독서실에서 공부하는 느낌이 강한 일반 서점과 달리 자작나무 북카페 ‘인연’은 기존의 카페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취미활동과 더불어 조금 더 편한 분위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공간이다.
자작나무 북카페 ‘인연’ 오픈소식을 아직 접하진 않고 있지만, 오픈되면 ‘자작나무 북카페’에 들려 천천히 책을 보고 차 한 잔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친한 사람들과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가볍게 술도 한 잔 하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그런 생각을 자아내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