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김선혜 기자] 서울시는 오는 10일 서울식물원 보타닉홀에서 ‘식물, 미술과 만나다’를 주제로 학술대회와 워크숍을 개최한다.
8일 시에 따르면 이번 학술대회 및 워크숍은 미술에 담긴 식물 콘텐츠 수집 및 학술적 연구를 통해 식물문화의 저변을 넓히고 시민과 함께 식물문화를 향유하기 위한 자리로, 한국미술사교육학회와 공동주최로 진행하는 동·서양 미술사 속 식물 콘텐츠 관련 ‘주제발표’, 주제와 연관된 미술을 체험하는 ‘워크숍’이 동시 진행된다.
학술대회에서는 총 6가지 주제의 연구 발표가 이뤄진다. 김소희 강사(전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가 ‘네덜란드 꽃정물화의 탄생’에 대해 발표하고, 이송란 교수(덕성여대 미술사학과)가 ‘백제 무령왕과 왕비의 관식: 팔메트, 연화, 포도’에 대한 연구를 발제한다.
‘그리스 조형예술로 보는 나무와 열매(김혜진 교수, 한국외국어대 그리스불가리아학과)’, ‘청대 법랑채 기명에 보이는 화문의 이슬람적 요소와 특징(김은경 교수, 고려대 문화유산융합학부)’, ‘전시를 중심으로 살펴 본 현대 식물원의 역할 변화(정수미 큐레이터, 서울식물원)’, ‘궁중회화를 통해 본 의례와 꽃(유재빈 교수, 홍익대 미술사학과)’ 등의 연구발표도 진행된다.
박은화 교수(충북대 고고미술사학과)를 좌장으로 박대남(문화재청), 손수연 교수(목원대 미술교육과), 이상덕 교수(경희대 인문한국플러스), 박정민 교수(명지대 미술사학과), 한의정 교수(홍익대 예술학과), 신숙 교수(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유산학과)가 참여해 미술에 나타난 식물문화에 대해 논의를 나눈다.
체험 워크숍에서는 ‘네덜란드 꽃 정물화의 탄생’ 발제와 연계한 꽃누르미(압화) 체험, ‘청대 법랑채 기명에 나타난 화문의 이슬람적 요소’와 연계한 에브루아트 체험이 진행된다. ‘궁중회화에 나타난 꽃과 의례’와 연계한 우리나라 민화 기법으로 꽃, 곤충을 그려보는 민화액자 만들기도 마련된다.
학술대회는 별도 신청 없이 참관할 수 있으며, 워크숍 체험 프로그램은 서울식물원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접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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