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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수돗물 사태’ 책임 상수도본부장 등 직위해제

무리한 수계전환, 배수 지연, 인천시 초동 대처 미흡 원인

김길태 기자   |   등록일 : 2019-06-18 13:3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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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 청사/자료=인천시]

무리한 수계전환과 배수 지연 등으로 발생한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 인천시가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 했다.

18일 인천시는 이번 사태가 인천시의 사전 대비와 초동 대처 미흡 때문이라는 정부 합동 조사반의 발표에 따라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혔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시 브리핑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직접적인 책임 당사자를 도저히 옹호할 수 없을 것 같다”며 “금일 자로 상수도사업본부장과 공촌정수사업소장을 직위해제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인천시가 아닌 외부 감사기관에 감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 조치를 하겠다”며 “시민들이 느꼈을 분노와 배신감이 어떨지 짐작조차 어렵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앞서 발표한 3단계 조치가 계획대로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며 “모든 단위에서의 관로 정화가 제대로 이뤄지면 피해 지역 수질은 회복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민들께서 안심하실 때까지는 생수를 계속 공급하겠다”며 “인천 시정 책임자로서 이번 상수도 관련 여러 잘못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모든 방법과 가용 자원을 동원해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시는 정부합동감사단 등 외부 감사기관에 감사를 의뢰하고 결과에 따라 추가 인사 조치할 계획이다.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 인천 영종과 서구 지역 수돗물에서 적수가 나온다는 민원이 접수되면서 알려졌다. 당시 ‘붉은 수돗물’ 사태는 수돗물 공급체계의 무리한 전환에 의해 촉발, 시의 초동 배수조치 미흡과 수류 흐름 정체구간의 배수가 지연되면서 적수 사태의 장기화를 초래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kgt0404@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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