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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이재용 부자 ‘배당’ 합쳐 6천억 대

CEO스코어, 823곳 배당액 29조426억…정몽준·구광모 ‘톱10’ 진입

김길태 기자   |   등록일 : 2019-02-28 10:5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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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건희·이재용 부자가 올해 역시 개인 배당순위 1, 2위에 올랐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은 현대중공업 지주사의 배당을 받아 상위 10위권에 진입했고, 별세한 구본무 회장의 지분을 상속받은 구광모 LG회장도 10위권에 진입했다.

28일 기업 경영성과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는 상장사 2265곳 가운데 지난 26일까지 배당(중간·결산 포함)을 발표한 823곳의 배당액을 집계한 결과 총 배당액은 29조426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개인 배당순위 1위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 배당금이 전년 3063억 원 보다 55.0% 늘어난 총 47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재용 부회장은 전년 1160억 원 보다 20.6% 늘어난 1399억 원으로 2위에 올랐다.

이는 지난해 기록적인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가 호실적을 바탕으로 배당을 늘렸기 때문이라고 CEO스코어는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중간배당을 포함해 올해 결산 배당까지 합치면 삼성전자 총 배당금은 9조6192억 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 5조8263억 원 보다 65.1% 늘어난 것이다.

삼성전자 지분 0.91%를 보유한 홍라희 여사도 767억 원의 배당금을 받게 돼 5위에 올랐고, 각각 270억 원을 받는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자매는 나란히 공동 10위에 올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년과 비슷한 928억 원으로 3위로 동일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지분 25.8%를 가진 정몽준 이사장이 777억 원으로 4위에 신규 진입했다.

정 이사장은 현대중공업 분할 이후 주식 교환을 통해 현대중공업지주 지분을 25.8%로 높혀 배당을 실시, 오랜만에 배당금을 받게 됐다.

6위는 최태원 SK 회장으로 1조 원 가량의 SK㈜ 지분 4.68%를 친족들에게 증여해 지분율이 18.44%로 낮아졌지만 SK㈜가 배당을 확대하면서 684억 원을 받게 됐다.

7위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총괄부회장(562억 원)이, 구광모 LG 회장도 8위에 올라 상위권 10위 안에 신규 진입했다.

특히 구 회장은 별세한 고 구본무 회장으로부터 ㈜LG 지분을 상속받아 지분율이 기존 6.24%에서 15%로 늘었다. 여기에 ㈜LG가 지난해에는 주당 1300원을 배당했지만 올해는 2000원을 배당한 것도 구 회장의 배당금 급증에 한몫했다. 9위는 조정호 메리츠금융 회장(467억 원)이었다.

한편, 기업별 배당금 총액은 삼성전자가 9조6192억 원으로 10조 원에 육박해 압도적 1위였다. 그 뒤를 이어 현대차(1조662억 원)와 SK하이닉스(1조260억 원)가 2·3위에 올랐다.

kgt0404@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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