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화재 사고로 불안감을 가중시켰던 BMW 차량에 대한 추가 리콜이 실시된다.
23일 국토교통부는 EGR모듈 냉각수 누수로 오염된 흡기다기관(엔진 내부에 가스와 연료를 주입하는 파이프)과 배기가스저감장치가 설치된 BMW 차량에 대한 추가 리콜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차 리콜 등을 통해 배기가스저감장치는 교체됐지만, 여전히 흡기다기관에서 화재가 일어날 수 있다는 민관합동조사단 조사 결과에 따른 조처다.
앞서 민관합동조사단은 조사결과 발표에서 리콜 수리(EGR 모듈 교체)한 차에서 흡기다기관 부위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문제가 있어 점검 후 교체가 필요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또 재고 EGR모듈로 수리(교체)한 차는 2017년 1월 이후 공정 최적화로 개선된 최신 EGR모듈로 재교환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BMW코리아는 리콜 대상과 시정방법, 시정기간 등에 관한 제작결함시정계획서를 지난주 국토부에 제출했다.
시정계획서에 따르면 흡기다기관 리콜 대상 차량은 흡기다기관 오염이 확인됐거나, 오염 가능성이 있는 1차 리콜 차량 9만9000여대로 이날부터 누수 여부를 점검해 부품 교체를 시작한다. 2차 리콜 차량 등은 지난해 11월부터 흡기다기관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재고 배기가스저감장치를 교체해야 하는 차량은 1차 리콜 대상 차량 9000여대다.
리콜차량 소유자에게는 리콜 통지문과 문자 메시지가 전송될 예정이며 교통안전공단 자동차리콜센터를 통해서도 차량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리콜 대상차량 등이 빠짐없이 포함되었는지 확인을 위해 자동차안전연구원에 리콜 적정성에 관한 검토 지시를 하는 등 철저하게 관리 감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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