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손혜원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2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를 받아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2.0% 포인트),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49.1%로 집계됐다.
부정적 평가는 지난주 대비 0.8%포인트 오른 45.6%(매우 잘못함 29.2%, 잘못하는 편 16.4%)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감소한 5.3%를 기록했다. 긍·부정 평가의 격차는 오차범위(±2.0%포인트) 내인 3.5%포인트로 조사됐다.
리얼미터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잇따른 경제 행보에 대한 기대감으로 2주 연속 지지율이 올랐지만, 최근 불거진 손혜원 의원 ‘목포 투기’ 의혹이 확산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리얼미터는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 수소제조공장 현장 방문으로 올해 첫 지역 경제현장 행보를 나섰던 17일에는 51.7%(부정평가 43.0%)로 상승했지만, 손혜원 의원의 목포 일대 ‘부동산 투기’ 의혹 관련 논란 보도가 확산된 18일 48.8%(부정평가 45.5%)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세부 계층별로는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30대, 자영업과 가정주부, 중도층과 진보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충청권과 호남, 20대와 50대, 60대 이상, 노동직과 학생, 무직, 무당층과 보수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정당 지지율의 경우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대비 0.3%포인트 내린 39.8%를 기록했다. 뒤이어 자유한국당(24.3%), 정의당(7.5%), 바른미래당(6.3%), 민주평화당(2.7%) 순이었다. 한국당과 민주평화당은 0.4%포인트, 0.5%포인트 각각 올랐다. 정의당은 1.6% 포인트 내린 7.5%, 바른미래당은 0.1% 포인트 내린 6.3%, 민주평화당은 0.5% 오른 2.7%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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