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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뉴스, 아웃링크로 바꾸고 기사배치기준 공개해야”

특위, 언론·포털 상생과 저널리즘 가치복원 방안 7개 제안

조미진 기자   |   등록일 : 2019-01-09 11: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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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저널리즘 복원 특별위원회, ‘언론과 포털의 상생을 위한 7가지 실천방안’ 보고서 공개/자료=픽사베이]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온라인 뉴스 생태계 정상화를 위해 포털의 뉴스서비스를 ‘아웃링크’로 전환하고 포털 내 뉴스 배치 기준을 공개해야 한다는 ‘디지털 저널리즘 복원 특별위원회’의 제안이 나왔다. 아웃링크는 포털에서 뉴스를 클릭하면 해당 언론사 사이트로 연결해주는 방식이다.

‘디지털 저널리즘 복원 특별위원회(이하 특위)’는 지난 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언론과 포털의 상생을 위한 7가지 실천방안’이라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특위는 온라인 뉴스의 생산·유통 정상화와 저널리즘의 복원을 위해 지난해 7월 학계·시민단체·언론계 대표로 양승목 서울대 언론정보학 교수가 위원장을, 언론인권센터·신문윤리위원회·신문협회·신문방송편집인협회·기자협회 등 6명이 발족했다. 지난 6개월 간 논의 결과를 토대로 해당 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포털은 이용자 친화적 뉴스 소비환경을 구축해 이용자들의 능 동적인 뉴스 소비를 촉진하고 뉴스 소비량을 증가시켰으나, 독자들이 포털 내에서 기사를 보는 ‘인링크’ 방식 뉴스 서비스로 인해 저널리즘 및 언론 산업 측면에서 부정적 영향이 더 컸다고 언급했다.
 
특히 흥미 위주로 기사가 편집·노출되는 등 뉴스의 가십화가 초래됐다고 지적했으며 다음·네이버 양대 포털의 인터넷 시장점유율이 77.8%에 육박, 모든 독자가 똑같은 뉴스를 보는 등 기사편식이 심해지고 언론사들의 논조 차이가 줄어들고 여론 다양성이 훼손됐다고 밝혔다. 

또 탐사·심층 보도가 줄어들고, 베끼기·짜깁기 저널리즘이 팽배하는 등 신문 산업 전체에 부작용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런 상황이 지속될 경우, 전체 미디어산업은 위기를 맞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에 포털은 뉴스 매개 등 검색서비스사업자의 역할에 집중하고, 언론은 원천정보 생산자 본연의 ‘뉴스 서비스’ 기능에 충실할 수 있어야 포털과 언론이 상생할 수 있는 건전한 언론 생태계 구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또한 포털 측이 기사배열 기준과 뉴스서비스 이용 행태 등을 투명하게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그러면서 “정상적 취재·보도 행위를 통해 만들어진 가치 있고 신뢰할 만한 뉴스가 우선 노출되도록 뉴스 배열 알고리즘(전산논리공식)을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이 밖에도 ‘언론:포털’간 상생 발전과 저널리즘 가치 복원 및 이용자 정보 복지 제고를 위한 방안으로 △언론과 포털 공동 협력사업 모델 발굴 △포털의 뉴스 서비스 운영성과 및 뉴스 이용 행태를 정기적으로 공개 △위치기반 지역 뉴스 서비스 도입(지역 거주자에게 해당 지역 언론사 기사 우선 노출) △언론·포털 간 표준 계약서 제정 △언론·포털 간 적정 전재료 산정기준 공동 조사연구 실시 등을 제안했다. 

특위는 이달 초 해당 보고서를 국회, 정부, 신문사, 언론학계, 포털 등에 제출하고, 각각의 제안에 대한 세부실천방안을 수립을 요청할 방침이다. 

happiness@urban11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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