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정범선 기자] 성남시가 본도심 하수도 냄새 잡기에 나섰다.
경기도 성남시는 6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내년 12월까지 수정·중원 구도심의 ‘악취지도’를 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악취지도는 악취 성분·발생지점·강도 등을 표시한 지도로 악취 진원지를 추적하는 데 사용된다.
시는 수정·중원 본도심의 악취 농도(1~5등급)를 평균 2등급(황화수소 기준 5ppm 이하) 수준으로 떨어드리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환경부, 한국환경공단과 협업해 악취지도 제작 용역비를 분담했다. 분담 비율은 성남시 81%(4억8400만 원), 한국환경공단 11%(6800만 원), 환경부 8%(4800만 원) 순이며, 용역 계약한 ㈜한국하수도기술이 악취지도 제작에 들어갔다.
앞서 3개 기관은 ‘주민 참여형 하수도 악취지도 작성 및 저감 방안 마련 연구용역 공동수행 협정서’를 체결했다.
시는 악취지도가 완성되면 냄새 저감 매뉴얼을 만들어 2020년 1월부터 하수도 악취, 공단 악취 등 악취 종류별, 농도별 저감 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시가 자체 파악한 공단지역 상대원1동 등 23개 동의 하수도 연장 500㎞가 악취 제거 집중 대상이다.
정화조 공기 공급 장치, 스프레이 악취 저감 장치, 맨홀 낙차 방지기 등 국내외 최신기술이 동원된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각 동에서 4∼5명씩 모두 100명의 주민 참여악취조사단을 모집, 효과적으로 하수도 냄새를 찾아 없앨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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