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오늘날 우리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삶의 질”이라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27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통계청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공동 주최하고 인천시가 후원하는 제6차 ‘통계·지식·정책에 관한 OECD 세계포럼’ 개막식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는 지난 2001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와 OECD 개발센터 소장 ‘마리오 페치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각국의 지도자와 석학, 국제기구 인사 등 102개국에서 3200여 명이 참석한다.
포럼 주제는 ‘미래의 웰빙’으로, 기존 GDP가 실제 삶의 모습을 드러내지 못한다는 문제의식에 따라 환경, 사회 등 다양한 영역을 포괄하는 삶의 질 측정 방법이 논의될 예정이다.
김 부총리는 “최근 한국 국민은 고용통계와 소득분배지표에 큰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는 최근 한국 사회가 소득불균형 문제에 큰 관심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과거 경제 성장률, 수출에 주로 관심을 보여왔던 것과는 다른 현상”이라며 “이러한 한국 사회의 동향은 웰빙 증진을 위한 OECD의 노력과 일맥상통한다”고 판단했다.
김 부총리는 “미래의 웰빙과 혁신은 긴밀히 연결돼 있다”며 “혁신과 웰빙 간 긴밀한 논의가 이어지기를 바라며 한국 정부 차원의 경험을 적극적으로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보여준 포용국가 비전이야말로 OECD가 추구하는 포용적 정책과 들어맞는다”며 “여전히 중요한 국내총생산(GDP) 측정과 그 이상인 웰빙을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