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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가짜’ 해외직구 사이트 기승

할인행사 시즌 연말, 해외 사이트 피해 주의보 발령

김길태 기자   |   등록일 : 2018-11-23 12:4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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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비비에 공식홈페이지(왼쪽)와 가짜 홈페이지(오른쪽)/자료=서울시]

# H씨는 2018년 11월19일 블랙프라이데이 인스타그램 광고를 통해 알게 된 로저비비에 사이트에서 구두 3켤레를 209.5달러에 구매했는데 중국 위안화로 결제가 되어 다시 확인 해 보니 공식 홈페이지와 유사하게 만들어진 피싱사이트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카드결제 취소를 원하나, 사업자 정보가 전혀 없어 사이트 내 contact us를 통해 문의하였지만 아무런 답변이 없는 상황이다.

대규모 할인 행사가 이어지는 연말, 서울시가 해외직구를 통한 소비자 피해가 늘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프랑스 명품구두 로저비비에를 판매하는 가짜 인터넷쇼핑몰 ‘로저비2018’(http://rogervi2018.com/, http://rogerv2018.com)로 인한 소비자피해가 8건 접수됐다.
 
해당사이트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SNS)을 통해 블랙프라이데이 85% 할인을 한다며 소비자를 유인, 로저비비에 공식홈페이지(http://www.rogervivier.com/en-ww)와 초기화면을 유사하게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11월11일)를 시작으로 블랙프라이데이(11월23일), 사이버먼데이(11월26일), 박싱데이(12월26일) 등 연말 저렴하게 제품을 구매하려는 해외직구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사기 사이트도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 서울시전자상거래센터에 접수된 사기피해를 분석한 결과, 광군제, 블랙프라이데이 등 유명 할인 행사가 진행되는 11월~12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품목으로는 고가의 패딩, 신발, 가방과 같은 패션 잡화와 청소기, 스마트 워치 등 소형 가전제품 등이 대부분이었으며 주문 후 환불불가, 판매자 연락두절로 인한 피해가 많았다.

시는 이러한 사기 사이트의 대부분은 연말 대규모 쇼핑 시즌을 노리고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사업자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진위여부 확인이 어렵고, 해외에 서버를 두고 있어 이용제한 조치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SNS를 통한 대폭 할인 광고를 무조건 신뢰해 지인에게 추천할 경우 사기 피해 또한 빠르게 확산될 수 있으므로 검증되지 않은 광고 추천(공유)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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