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정류장에서 추위를 피할수 있는 공간 온기누리소 운영 시작/자료=서울 성동구]
[도시미래=조미진 기자] 12일 서울 성동구가 추위를 피할 수 있는 버스정류장 바람막이 공간 ‘온기누리소’를 오는 15일부터 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지난해 운영한 기존 46개소에 ‘온기누리소’를 재활용해 설치했으며, 올해는 주민들의 설치요청 지점을 현장조사를 거쳐 32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78개소의 온기누리소를 확대 운영한다.
기존 운영된 온기누리소 32개소는 커튼식 출입문을 미닫이문으로 개선해 문틈 사이로 들어오는 추위 차단효과를 높이고, 휴식의자는 개소 당 2개씩 배치해 더욱 따뜻하고 편하게 추위를 피하도록 했다. 12월에는 크리스마스 전구 장식으로 공간을 환하게 할 계획이다.
구는 오는 3월까지 온기누리소를 운영하며, 올해 겨울은 일별 기온 변화가 크고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때가 많을 것으로 예상돼 시설물 유지·관리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온기누리소’는 성동구가 지난해 11월 구청 앞 버스정류장 시범설치를 필두로 왕십리광장, 한양대학교, 서울숲 등 보도폭이 넓고 이용이 잦은 버스정류장에 총 46개소를 설치·운영했으며, 이는 주민들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켜 생활밀착형 행정 모범사례가 되기도 했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겨울에도 따뜻한 온기누리소를 운영해 주민들이 더욱 포근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앞으로도 주민들의 생활 속 불편함을 살펴 작은 변화로 큰 행복을 줄 수 있는 생활밀착형 행정 실현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