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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I·로봇기술 사무업무에 도입 본격화

채권 부도위험 사전 알람 시스템에 이미 활용 중

조미진 기자   |   등록일 : 2018-10-31 15: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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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미래=조미진 기자] LG전자가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내 사무업무에도 빅데이터, 딥러닝 등의 인공지능과 로봇기술을 본격 도입한다. 

31일 LG전자에 따르면 올 초부터 영업, 마케팅, 구매, 회계, 인사 등 12개 직군의 총 120개 업무에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 기술을 도입했다. 연말까지는 100개 이상의 업무에 이 기술을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RPA는 사람이 처리해야 하는 반복·정형화된 업무를 로봇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이다. 해당 로봇 소프트웨어는 회사 시스템에 로그인하고, 데이터를 내려 받고 특정 양식의 보고서를 입력하는 등의 일들을 수행한다. 

로봇 소프트웨어가 각 법인에서 메일로 보낸 매출실적과 사내 시스템에서 내려 받은 환율 등의 정보를 적용해 보고서 형식의 리포트를 작성한 후 담당자에게 메일을 발송하거나 거래선 시스템에 접속해 매장별 판매정보를 집계한 후 회사 시스템에 자동으로 입력할 수 있다. 

현재 로봇 소프트웨어가 처리하는 업무량은 사람의 근무량으로 환산 시 월 3000시간 이상이다. 따라서 직원들은 데이터 조회·정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여 문제분석과 해결 등 보다 가치 있는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이 사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로봇기술뿐 아니라 빅데이터,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도 사무직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 

AI 기술을 활용해 거래선 채권의 부도 위험을 사전에 알려주는 모니터링시스템을 개발, 올 초부터 적용 중 이다. 실제 해당 시스템은 올해 이후 부도난 채권 중 65%를 사전에 예측했다. 

챗봇 서비스 ‘엘지니’도 AI 기반이다. 8월 말부터 운영 중인 엘지니는 임직원이 회사 공통업무나 각종 사내 제도에 대해 궁금한 점을 문자로 물어보면 즉시 알려주는 서비스다. 

직원이 “빈 회의실 찾아줘”라고 입력하면 엘지니는 자주 사용하거나 최근 사용한 회의실의 사용현황을 보여주고 예약을 돕는다. 

이 외에도 스마트하게 일하는 조직문화의 확산을 위해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월요일을 ‘회의 없는 날’로 정해 업무에 더욱 몰입하도록 하고, 월요일 회의를 준비하기 위해 주말에 출근하는 일이 없도록 한 것이 일례다. 

LG전자 정보전략담당 강승원 상무는 “AI와 로봇기술은 사람이 보다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하고 스마트하게 일하는 문화의 정착뿐만 아니라 직원들의 일과 삶의 균형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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