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조미진 기자] 쌍용건설이 주택사업에 재시작을 알리며 통합주택브랜드 ‘더 플래티넘(The PLATINUM)’을 야심차게 선보였다.
17일 쌍용건설은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주택사업 브랜드 리론칭’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파트 브랜드 ‘예가(藝家)’와 주상복합·오피스텔 브랜드 ‘플래티넘’을 통합해 ‘더 플래티넘’으로 일원화 한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에 따르면 ‘더 플래티넘’은 세계적 고급건축 노하우의 전문가들이 시공하는 완벽한 주거공간으로 고객에게는 자부심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지난 2015년 두바이 투자청에 인수된 후 법정관리를 졸업한 쌍용건설은 이 기간 분양사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최근 시공능력평가에서 과거보다 8계단 낮은 30위를 기록했다. 이에 기업적 쇄신의 일환으로 주택통합 브랜드를 다시 선보였다는 후문.
쌍용건설 측은 21세기 건축의 기적으로 불리는 마리나 베이 샌즈 호텔, 동부산 해안가에 국내 최고 수준의 명품 리조트 아난티 코브(펜트하우스&힐튼 부산) 등을 성공적으로 시공한 전문가들의 기술력과 노하우를 ‘더 플래티넘’에 적용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또 진도 7.0의 지진을 견디는 내진 설계, 난간을 없애 숨겨진 조망권과 일조량을 찾아주는 입면 분할창 설계, 층간소음 저감 설계, 환경호르몬 걱정 없는 친환경 소재와 설계, 최첨단 스마트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을 통해 완벽한 주거공간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10월 말부터 광주 광산, 인천 부평산곡, 부산 해운대 등에서 총 4200가구(일반분양 약 1600가구)를 공급한다. 내년엔 ‘더 플래티넘’ 브랜드를 본격 적용해 경기, 인천, 광주, 부산 등지 약 7000가구를 공급할 것이라고 쌍용건설은 전했다.
쌍용건설 측은 “두바이 투자청이 최대주주가 된 내실을 다지고 강점인 해외, 일반 고급건축 및 고난도 토목 위주로 재도약 발판을 마련해 왔다”며, “주택통합브랜드 론칭을 계기로 서울, 수도권과 지방 주요도시 등 민간 분양사업도 더욱 확대해 건설명가 재건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