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김현우 기자] 23일 인천시는 지난 21일 남촌동에서 70여 명의 주민과 자생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빈 집 행복채움 프로젝트 주민설명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빈집 행복채움 프로젝트’는 빈집을 활용한 주거지 재생의 모델을 구축하는 인천시의 시범사업이다. 시는 남촌동의 열악한 주거환경과 지리적 성격상 사업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 시범사업지로 남촌동을 선정했다. 

시에 따르면 남촌동은 1980년대 초반 남동공단 배후지원단지로 개발된 지역으로 오래된 다가구, 다세대주택이 밀집되어 있고, 문화시설이 전무하며 복지시설이 다른 지역보다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시는 지속가능한 주민 자력의 주거지 재생을 위해 ‘주민중심의 거버넌스 구축’을 사업의 주요한 키워드로 설정하고 마을 재생계획을 수립하는 저층주거지의 새로운 재생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민정 인하대학교 건축학과 교수를 총괄계획가로 지정하고 건축재생 전문가 이의중 건축재생공방 대표 등을 실무조직으로 구성하여 커뮤니티 디자인 작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고존수 시의원은 지속가능한 남촌동 재생을 위해 주민과 행정기관의 소통창구 역할을 할 예정이다. 

시는 커뮤니티 디자인 작업을 통해 주민공동체를 활성화하고 네트워크를 구축, 주민들과 지역의 문제 인식을 공유하고 재생공감대를 조성해 장기적인 마을 마스터플랜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고, 주민과 직접 소통하기 위한 공동체 거점공간도 빈집 등을 활용해 조성한다. 

시 관계자는 “올해 수립된 마을 마스터플랜이 실현되도록 국토부 등 중앙부처 공모사업을 발굴하고 관리해 주거지 재생의 모범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