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미래=전상배 기자] 경상남도와 통영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LH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을 시행하고, 경남도는 앵커시설 유치와 행정지원을, 통영시는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해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힘쓸 것을 약속했다.
31일 경상남도는 통영에 소재하고 있는 신아sb조선소에서 폐조선소를 국제적인 랜드마크 공간으로 되살리기 위해 지난 30일 김경수 경상남도지사, 강석주 통영시장,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주민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통영시, LH 한국토지주택공사와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 기본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통영 폐조선소를 글로벌 관광․문화 거점으로 조성하여 조선업 쇠퇴로 침체된 지역을 산업재편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 곳 신아조선소는 지난해 선정된 도시재생뉴딜사업 중 유일한 경제기반형 사업현장으로 현 정부의 제1호 경제기반형 사업이라는 상징성과 중요성이 있는 곳”이라며 “3개 기관이 함께 폐조선소를 국제적 문화·관광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하게 되어 매우 뜻깊다”고 말했다.
박상우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LH는 경상남도, 통영시와 유기적 협업을 통해 통영 폐조선소를 세계 최고 수준의 관광‧문화 명소로 탈바꿈해 신규 일자리를 제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총 1조1000억 원 이상이 투입되는 통영 폐조선소 재생사업은 지난 2015년 폐업한 통영시 소재 신아조선소를 국제적 랜드마크로 되살리기 위한 것으로 그동안 국토교통부, 경상남도, 통영시, LH가 협력, 추진해왔다.
이번 사업을 통해 파산한 신아sb조선소 부지에 수변 문화복합시설, 신산업 업무시설, 새 인구 유입이 가능한 수변휴양 시설, 주거‧상업‧관광숙박시설 등을 조성함으로써 방치된 폐조선소를 남해안의 랜드마크로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