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상반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자료=국토교통부]
[도시미래=한정구 기자] 올 상반기 역시 전국 땅값이 올랐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전국 땅값이 평균 2.05% 상승했다고 24일 밝혔다.
땅값 상승률은 지난해(1.84%) 대비 0.2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상반기 기준 땅값 상승률은 5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반기(2.00%)보다 0.05%포인트 높고, 올 상반기 소비자물가 변동률(0.92%, 전기 대비)보다는 다소 높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17개 시·도의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세종(3.49%)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으며 부산(3.05%), 서울(2.38%), 대구(2.35%), 제주(2.23%)가 뒤를 이었다.
세종은 행정안전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 부처 후속 이전 발표와 지속적인 기반시설 확충,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에 따른 기대감 등으로 땅값이 상승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아울러 상반기 토지 거래량은 서울 면적의 약 1.8배에 달하는 166만 필지로,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했다. 전기에 비해서는 5.7%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매는 4.6% 줄었으나 분양권 신고 의무화 조치의 여파로 분양권 거래량은 35.4% 늘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약 56만6000필지로 전년 동기보다 3.0%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