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화된 지하상가 모습/자료=인천시]
[도시미래=윤민석 기자] 전국에서 가장 많은 지하도상가를 보유한 인천시가 노후시설에 대한 개선 방안을 모색한다.
인천시는 오는 2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주민, 관련 전문가, 학계, 시민단체, 공무원 등 110여 명이 참석해 지하도상가 활성화 및 관리방안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인천 지하도상가는 경인전철 1호선 역세권을 중심으로 차선과 공간적으로 분리된 지하보도를 이용해 비교적 저렴한 상업시설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으로 70~80년대 지역경제 발전에 한 축을 담당해 왔다.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지하도상가는 원도심의 거주인구 유출과 소비패턴의 변화, 시설의 노후화 등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는 시점이다.
또 대형쇼핑몰 대비 노후 시설물의 개·보수 주기가 길고, 문화 및 휴게시설, 주차장, 엘리베이터 및 에스컬레이터 등 편익시설이 부족하다. 무엇보다 이 같은 시설·환경개선 요인 외에 법제도적인 관리시스템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실정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공청회를 통해 제시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단발성이 아닌 꾸준한 소통기회를 가져 지하도상가 활성화 및 관리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