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아동친화도시로 선정된 전주시가 초등학교 주변의 각종 위험요소를 표시한 아동안전지도를 제작해 더욱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하기로 했다.
19일 전주시는 올해 전주서울초등학교와 전주문학초등학교 등 시내의 1개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학생들과 인솔교사, 학부모, 지역주민이 함께 학교주변을 기준으로 학원과 집 등 아동의 주요 이동 동선에 따라 위험환경과 범죄 우려지역 정보 등을 직접 지도제작에 반영하는 아동안전지도 제작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전주시와 ‘지역아동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오는 10월까지 각 학교 구성원들과 함께 학교주변의 위험환경 요인을 표시한 지도를 제작하게 된다. 제작된 안전지도는 각 해당 학교에 배포해 교육 및 범죄예방을 위한 자료로 활용하여 학생들의 안전의식을 높일 계획이다.
특히 각 학교 학생들과 교사 등 구성원들이 직접 지도제작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주변 위험환경 및 우범지역 자료 등은 관활 민, 관, 경 협의를 통해 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아동안전지도 제작사업 추진에 앞서 학교 관계자들과 사업설명회를 갖고 ‘지역아동을 사랑하는 사람들’ 대표로부터 안전지도 제작 방향과 매뉴얼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이해도를 높였다.
지난해 홍산초등학교를 포함한 13개 학교에서 제작된 아동안전지도는 안전통학로 설치, 노면 돌출 철근 제거 및 환경개선 24건, 통학로 인근 불법주정차단속 및 우범지역 순찰강화 7건 등 학교 주변과 주요 통학로의 위험환경을 개선하는데 활용돼 여성가족부로부터 ‘아동, 여성안전지역연대우수기관’으로 선정되어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시 관계자는 “아동안전지도는 아동대상 성범죄 예방효과 뿐 아니라 아동보호 사각지대 해소 및 위험환경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효과가 있어 아이들이 보다 안전한 환경 속에서 생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