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천시가 교통약자를 위한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추진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인천광역시는 어린이, 노인,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안전한 보행로를 확보하기 위하여 보호구역 내 과속경보시스템과 횡단보도투광기를 설치한다고 2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교통사고 사망자 수는 최근 3년간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전체 사망사고 중 보행자 사망사고는 47.2%로 증가하고 있어 이 중 절반 이상이 도로횡단 중에 일어난 사고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과속경보시스템을 설치, 보호구역 내 운행 차량의 현재 속도를 알려주고, 제한속도 준수여부에 따라 이미지와 문자를 달리 표출해 운전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해 감속을 유도할 계획이다.
또 횡단보도투광기를 설치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오는 6월까지 총10개소에 횡단보도투광기를 설치해 야간이나 우천 시 횡단보도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힘쓸 계획이라고 시는 전했다.
시 관계자는 “과속경보시스템은 무인단속카메라와는 달리 운전자에게 친근감과 경각심을 동시에 주어, 주의를 집중시키고 운전자 스스로 차량 속도를 줄일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자발적인 법규 준수 등 교통안전 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약자의 보행권을 보장하기 위해 보호구역 내 교통안전시설물 설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