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노들섬이 조성 100년 만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한다.
2일 서울시는 내년 9월 개장되는 복합문화공간 ‘노들섬 특화공간(가칭)’의 민간위탁 수탁자를 오는 5월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노들섬은 1917년 한강인도교(현재 한강대교)를 설치하면서 교량을 지탱하기 위해 인공적으로 조성한 ‘중지도’다.
그동안 노들섬은 한강종합개발, 중지도 유원지, 수중공원개발계획 등 다양한 개발계획과 무산이 반복돼 왔다. 2005년에는 노들섬 문화단지 조성이 계획됐다가 설계비 과다 요구 등으로 무산됐고 2008년에는 한강예술섬사업이 재추진됐으나 과다한 사업비 소요 등으로 2012년 사업이 최종 보류됐다.
이후 노들텃밭으로 이용돼 왔으며 2013년부터 시민과 전문가가 참여한 ‘노들섬 포럼’을 통해 2015년 ‘음악중심의 복합문화기지’를 조성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위탁기간은 6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총 3년으로 전체적인 프로그램 기획, 운영, 공연장, 문화집합소노들장터 등 시설의 유지관리, 교육홍보 등을 위탁 맡게 된다. 신청 자격은 객석 기준 300석 또는 연면적 1000㎡ 이상인 대중음악 공연·문화시설에 대한 운영·관리 실적이 있는 단체나 법인이면 가능하다.
시 관계자는 “음악을 매개로 하는 복합 문화기지로 다시 태어날 노들섬 특화 공간을 운영하는데 있어 공정한 절차와 엄정한 평가를 통해 창의적이고 전문성 있는 운영자가 선정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