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 천호동 옛 집창촌 터에 대규모 주상복합단지를 건설하는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11일 서울주택도시공사는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조합 및 중흥토건과 지난 6일 시공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사 계약금액은 3664억원(연면적 기준 평당 485만원, 부가세 제외)으로서 공사비, 철거비, 기반시설 공사비 등이 포함되어있으며, 공사기간은 착공신고일로부터 45개월이다.
이번 공사계약에 따라 1970년대부터 형성된 천호시장과 동서울시장 등 노후 재래시장과 주변 집창촌 자리가 40층 규모의 4개 주상복합건물로 탈바꿈하는 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사업은 부지 3만8508㎡에 지하5층, 지상40층 규모 주상복합 빌딩 4개동이 건설된다. 지하층과 저층에는 판매시설이 배치되고 아파트 3개동과 오피스텔 및 업무시설 1개동이 건축된다. 세대수는 분양 882세대, 임대 117세대, 오피스텔 264세대 등 총 1263세대가 공급된다. 앞으로 관리처분 등 행정절차를 거쳐 2019년 공사를 시작하여 2023년 완공할 예정이다.
해당 지역은 2009년 1월 천호뉴타운1 도시환경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개발이 지연되다가 2014년 12월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조합 간에 사업추진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2016년 6월 공동시행 약정을 체결하고 올해 9월 조합 총회에서 시공자가 선정됐다.
공사 관계자는 “민간조합과 공동으로 처음 시행하는 천호1 도시환경정비사업이 성공적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설계 및 인허가에 대한 기술지원, 공사 중 사업관리 등 시행업무를 충실히 수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