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동에 건립 중인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자료=성동구]
서울 성동구는 서울주택도시공사와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관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은 지역사회의 환경과 입주자의 사회·문화적 특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새로운 유형의 임대주택이다.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은 소득이나 재산 등 일률적인 기준을 적용해 입주자를 선정하는 기존의 임대주택과 달리 홀몸 어르신, 지역 전통시장 종사자와 소상공인, 청년 창업자, 사회적기업가 등 다양한 기준을 반영해 입주자를 선정한다. 입주자 모집은 9월 중 진행될 예정이다.
임대주택은 4개 동 58가구 규모로 오는 10월 마장동 축산물 시장 인근에 들어선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의 40% 수준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단지 내에는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해 임대주택 단지를 베드타운이 아닌 일과 문화적 관심사를 공유하는 지역 공동체 문화의 허브로 조성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기존 임대주택이 공공 주도의 일방적인 정책이었다면 수요자 맞춤형 임대주택은 어르신·청년·자영업자 등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형 주택정책이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