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오천면 효자도 전경/자료=충남도]
충남 보령시 오천면 효자도 어항 개발사업이 마침내 닻을 올린다. 충남도는 최근 해양수산부가 효자도항 공유수면 매립 기본계획을 반영·고시함에 따라 어항 개발계획 수립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효자도 어항 개발계획 총 면적은 1만 9㎡이며, 이 중 공유수면 매립 면적은 6,733㎡에 달한다. 도는 효자도항에 방파제와 선착장, 물양장 등 어항 기본시설과 어선 수리, 급유, 제빙·냉동·냉장, 어민 복지 등 다수의 기능시설이 배치되도록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효자도항은 지난 1972년 지방어항으로 지정됐지만 2004년 선착장 축조 이후 현재까지 기본시설이 전무해 어업 활동을 위한 어선 정박 등 이용에 큰 불편을 겪어 왔다. 이번 어항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마무리 되면 어업인 편의 증진은 물론, 지역 수산업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임인호 도 수산자원과장은 “보령 대천항에서 원산도를 경유해 태안 영목항을 잇는 국도 77호선 확포장 사업 마무리(2020년)와 함께 원산도와 교량으로 연결되면 효자도는 이번 어항 개발과 맞물려 서해안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급부상할 것”이라며 “개발사업 추진에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