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청 이전부지 도입시설 배치계획/자료=대구시]
옛 경북도청 부지가 문화·기술·경제가 융합된 도시혁신지구로 개발된다. 대구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최근 마무리한 ‘경북도청 이전부지 활용방안 연구용역’ 결과에 따라 옛 경북도청 부지를 문화·기술·경제 융합형 도시혁신지구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번 용역은 문체부에서 주관하고 한국문화관광연구원과 국토연구원에서 지난 2015년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공동으로 수행했으며, 경북도청 이전부지 활용방안에 대한 기본 방향과 주요 기능, 건축 및 운영계획, 주변지역 통합발전 방향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도시의 역사와 미래비전을 상호 공유하는 시민권 실현의 공간 △시민들에게 영감을 부여하고 교육적이며 즐거운 문화공간 △대구형 미래경제와 기술혁신의 중심 역할 △미래 도시를 이끌어나갈 청년의 문화·공동체 거점 △‘대구다움’을 표상하는 문화적 랜드마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프랑스 파리 ‘라빌레트 공원’과 같이 도심공원과 문화·기술·경제의 주요 기능이 결합된 융합형 도시혁신지구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곳에는 도시박물관, 대구시민청, 도시혁신허브, 청년문화플랫폼, 시민여가지원시설, 공공비즈니스 집적 기능 등 크게 6가지 주요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단계별 조성 전략/자료=대구시]
조성 전략은 △1단계(∼2019) 도시박물관·도시혁신허브·시민여가지원 기능 도입 △2단계(2019∼2020) 옛 경북도의회·부속건물을 활용한 대구시민청 기능 도입, 일부 건물 철거와 컨테이너 건물 설치로 청년문화플랫폼 조성 △3단계(2020∼) 공공비즈니스 기능 집적과 도시 연계 기능 강화 등으로 구분했다.
시는 문체부의 이전부지 개발을 위한 기본구상이 마무리됨에 따라 ‘도청이전특별법’에 의거, 경북도 소유인 이전부지의 국가 매입을 위한 조속한 감정평가와 함께 2018년 국가예산에 부지매입비 일부인 500억 원을 반영하고, 대구시로 무상양여 해줄 것을 관계 부처에 요구할 계획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문체부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시민들이 원하는 활용계획을 수립해 낙후된 산격동 일원의 도심 공동화 현상을 막고 아울러 주변과의 상호 유기적인 개발을 통해 옛 경북도청 부지가 미래 대구 발전의 거점이 되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쏟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