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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철당간 광장, 야간경관 명소로 거듭나

광섬유·LED 조명 활용한 ‘조명쇼’ 연출…6월 말 완료

이인해 기자   |   등록일 : 2017-04-04 09: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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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간경관이 설치될 용두사지 철당간/자료=한국관광공사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

 

충북 청주의 국보인 용두사지(龍頭寺址) 철당간(鐵幢竿) 광장이 야간경관을 즐길 수 있는 명소로 거듭날 전망이다. 한국관광공사 세종·충북지사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사업단은 성안길 내 철당간 광장에 야간경관 시설 구축사업을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그간 청주시와 성안길 상인회는 상권 활성화를 위해 철당간 광장 개선사업을 수차례 추진했지만 문화재청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그러나 이번에 추진하는 사업은 광장 원형을 최대한 유지하면서 전문가와 협의 후 사업을 진행하는 조건으로 지난달 16일 문화재청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사업단은 오는 6월 말까지 2억여 원을 들여 광장 바닥은 광섬유로, 철당간을 비추는 직접조명 4개는 LED로 교체할 계획이다. 다만 광장 바닥에 스크린(7m×4m)을 설치하는 사업은 바닥 밑에 있는 용두사지의 원형을 훼손할 수 있다는 이유로 문화재청이 허가하지 않아 무산됐다.

 

사업단은 야간에도 철당간을 볼 수 있도록 연출해 젊은이들의 만남의 광장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나아가 중앙공원과 철당간, 성안길 등을 연계해 이 지역의 상권을 활성화한다는 목적도 있다. 오는 5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6월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사업단 관계자는 “그동안 문화재청 심사에 막혀 철당간이라는 우수한 콘텐츠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한 면이 많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주변 환경이 개선되면 사업단이 추진하는 중앙공원 가족공원화 사업, 남석교 재현 사업과 함께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용두사지 철당간은 명문이 남아있는 국내 유일의 철당간이다. 서기 962년인 고려 광종 13년에 건립됐다. 지름 43㎝, 높이 65㎝의 철통 20개를 위아래로 연결해 만들었다. 원래는 30개의 철통으로 이어졌다고 전해진다. 1962년 12월 국보 제41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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