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구 고속철도역 조감도/자료=대구시]
대구시가 올해 서대구 고속철도역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착공에 들어가는 등 오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건설사업을 본격화한다. 이를 위해 시는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서대구 고속철도역은 고속철도 수혜지역 확대와 서·남부지역 산업단지 활성화 등을 위해 공동역사(고속철도, 광역철도)로 사용하게 된다. 시는 기본설계, 용지매수, 행정지원 및 운영협약 업무를 담당하고,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실시설계, 건설공사, 인·허가 요청 등 업무를 각각 분담한다.
또 실시설계와 공사는 시가 확정한 기본설계를 최대한 반영해 선상역사 방식으로 높이 20m, 길이 100m, 폭 50m 규모의 역 건물을 573억 원을 들여 건설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예산 100억 원(국비 36억 원, 시비 64억 원)을 확보, 실시설계 및 공사 착공, 보상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건설되면 지역 균형발전, 도시경쟁력 강화, 인근 공단지역 활성화에 따른 고용 증대가 이루어지고 교통 중심지로서 산업·금융·업무의 거점지역으로 변화가 예상된다. 또 대구지역의 85% 이상을 차지하는 서·남부 산업단지의 148만 명의 주민, 기업인, 근로자들에게 편리한 교통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서대구 고속철도 위·수탁 협약 체결을 완료함에 따라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서대구 고속철도역이 대구 서·남부 지역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수 있도록 복합환승센터 건립, 역세권 개발, 도시재생사업 등 다양한 개발 방안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