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노레일 노선도/자료=부산시]
오는 2019년 말이면 부산 태종대에서 친환경 모노레일을 타고 해안절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부산시는 태종대 관광자원화 사업의 하나로 태종대 모노레일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태종대 모노레일은 현재 태종대 순환도로 내 운행 중인 관람열차 ‘다누비’를 대체하게 된다. 다누비는 매연과 소음, 우천 시 운행 못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어 시민과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새로 계획 중인 모노레일은 친환경 저탄소 녹색시스템으로 지상 5m 위로 운행돼 태종대의 해안경관을 조망할 수 있다. 태종대 유원지 내 총 연장 3.7㎞, 차량속도 9.3㎞/h으로 계획돼 있으며, 총 사업비는 약 70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시는 국가지정 문화재(명승)인 태종대의 자연 훼손이 최소화되도록 기존 도로 노선을 따라 설치하기로 하고, 민간의 창의적인 기술도입이 가능한 민간제안 공모 절차를 거쳐 추진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8월까지 민간사업자 공모를 거쳐 사업자를 선정하고 내년 하반기 본격적으로 착공해 2019년 말 모노레일을 완공할 예정이다. 모노레일이 도입되면 지역경제 및 관광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시 관계자는 “친환경 모노레일을 비롯해 태종대 정문을 개·보수하고 공원 내 각종 시설도 새로 단장하는 등 태종대 관광자원화 사업을 벌이고 있다”며 “태종대가 부산 최고의 명승지에 걸맞은 위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