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동남구청사 사업대상지 현황/자료=국토부]
지난 1932년 준공돼 노후화 된 충남 천안시 동남구청사가 원도심에 활력을 불어넣을 젊은 거점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국토부는 천안 동남구청사 부지에서 주택도시기금이 지원하는 도시재생사업인 천안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의 기공식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천안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은 구청사와 주변 나지를 활용해 공공시설과 수익시설이 복합된 새로운 도시 경제·문화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를 통해 구청사가 신축되고 어린이회관과 지식산업센터, 인근지역 대학생을 위한 기숙사 등 공공시설과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천안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12월 초 동남구청사를 이전했으며, 2019년 구청사가 준공되면 2020년부터 구(區) 행정업무를 개시할 계획이다. 주상복합 주택은 총 451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며, 입주자 모집공고는 내년 8월, 입주는 2020년 4월 실시될 예정이다.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사업의 자산관리회사인 LH는 공모를 통해 설계·시공, 주상복합 상가 인수·운영, 주택분양 등을 담당할 민간사업자로 현대건설㈜을 지난 10월 선정했으며, 지난달 국토부는 사업계획의 타당성·적정성 등을 고려해 리츠에 대한 영업인가도 완료했다.
이 사업은 주택도시기금 도시계정이 국내에서 첫 번째로 지원하는 도시재생사업으로, 지난달 LH·HUG의 2단계 기금지원심사(실현가능성, 공공성, 사업성 평가)가 완료됐고, 이달 말까지 리츠(REITs)에 대한 기금 출자금이 집행될 예정이다.
강호인 장관은 “동남구청사 복합개발사업은 천안 구도심이 활력을 되찾게 해주는 티핑포인트(Tipping Point)가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을 통해 구도심뿐만 아니라 천안 전체적으로도 산업·경제·문화 기능이 유기적으로 구조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