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누문 뉴스테이 대상지 위치도/자료=국토부]
도시 확장과 이에 따른 인구 감소로 활력을 잃어가던 광주 도심지역이 다양한 정책과 프로젝트로 다시 활력을 되찾아가고 있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남구 월산동 일원의 달뫼마을 사업이 조만간 국토부에 공동주택 지구 지정을 신청하는 등 내년부터 본격 추진된다.
이 사업은 행복주택 30가구와 골목길 정비, 마을 주차장, 마을 소공원, 마을 공동작업장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는 달뫼마을 시범사업을 계기로 서구 농성동과 광산구 도산동 일원에 국비 140억 원 규모의 행복주택 건설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향후 5개 자치구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누문 뉴스테이 사업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광주시는 지난해 10월 누문구역(중심상업지역) 뉴스테이 시범사업지구를 최종 확정했다. 시는 올 3월 사업 추진을 위해 TF팀을 구성, 정비계획 수립(안) 등 행정적 자문을 받아왔고, 지난 20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오는 12월 누문구역 정비계획을 변경 고시하고 내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광주시와 현대차그룹, 서구청 등이 공동 추진하고 있는 발산마을의 특화마을 조성사업도 도심재생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금까지 컬러아트 프로젝트, 마을BI, 디자인 상품, 각종 문화행사 등을 추진해왔으며 마을 거점 및 청년활동 공간인 청춘빌리지를 조성했다. 앞으로도 발산마을 스토리텔링 길 조성, 관광상품 발굴, 주민식당과 게스트하우스 설립 등에 나설 방침이다.
광주시는 이 같은 도심 재생사업을 2030광주도시기본계획안에 반영하면서 도시 확장 억제와 기존 도심재생을 유도하는 방향으로 설정했다. 도시형 첨단산업을 육성해 도심부의 기능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문화와 산업의 융복합을 통해 도시 활력을 증진시킨다는 복안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미래 도시계획은 개발 지향적이고 물리적인 건설계획에서 탈피해 무분별한 확장보다는 기존의 도심을 재생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다”며 “이런 추세를 바탕으로 활력을 잃은 광주지역 주요 도심을 주민참여형 재생사업으로 재생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