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D 기법을 이용한 물순환 도시 개념도/자료=환경부]
전주시가 앞으로 추진하는 모든 도시개발사업에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도입해 물길을 되살린다. 전주시는 ‘지속 가능한 생태도시 만들기’를 위한 한 축으로 생태도시 종합계획에 따라 시에서 추진하는 각종 사업에 저영향개발(LID) 기법을 도입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저영향개발(LID, Low Impact Development)이란 자연의 물순환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개발하는 방식으로, 이 기법이 도입되면 도로 포장 등 불투수층 증가로 인한 하천 건천화와 하천 범람 등의 문제점을 극복할 수 있다. 저영향개발 기법 사례로는 침투저류지, 옥상녹화, 투수성 포장, 빗물이용시설 등이 있다.
시는 자체적으로 ‘저영향개발(LID) 기법 적용 추진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법적 비의무 대상사업에 대해서도 사업계획 수립 초기 단계에서부터 저영향개발 기법이 도입되도록 할 방침이다. 우선, 시는 우수유출량 검토와 지점오염원 관리를 위해 각종 개발사업 시행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결정 관련 환경성 검토서나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에 LID 기법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또한, 도로와 공원, 하천 등 각종 도시기반시설에 대한 시설 결정 및 실시계획 인가 시 사업 특성을 고려한 저영향개발(LID) 기법 검토를 의무화하고, 기반시설에 대한 정비·개량 사업 추진 시에는 사업 담당부서로 하여금 시 추진계획 및 환경부 가이드라인을 참고해 시행하도록 할 예정이다.
시는 민간 협조가 요구되는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 또는 건축 인허가 신청 시에도 건축담당부서로 하여금 옥상녹화와 빗물통, 투수성 포장, 빗물이용시설 등 사업계획에 저영향개발(LID) 기법이 반영되도록 적극 권고할 방침이다.
양도식 시 생태도시계획과장은 “전주시에서 산발적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에 대해 저영향개발(LID) 기법 적용 추진계획을 지속 시행해 나감으로써 열섬 완화, 대기오염 개선, 친수공간 확대 등 생태도시 만들기에 보다 더 이바지할 수 있도록 추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